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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성명서] 국립민속박물관 서울 존치에 대한 성명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1.15
첨부파일0
조회수
1106
내용

국립민속박물관 서울 존치에 대한 성명서

 

  국립민속박물관은 송석하 선생이 1945년 11월 8일 창립했던 국립민족박물관을 모태로, 민족 문화의 창달과 전통 문화의 보존을 위해서 1966년 10월 4일 개관하였다. 창립 이래 한국인의 정체성 구명과 한국 문화 연구에 필수적인 민속품을 수집하고,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민속 전승현장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과 품위를 상징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문화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였다. 아울러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과 행복권을 신장하는 데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외국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세계인의 문화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국립민속박물관의 현재 터에는 1972년 이래 국립중앙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가, 1986년 구 중앙청 자리로 이전한 바 있다. 1993년부터 국립민속박물관이 경복궁 현 위치에 새롭게 개관하고, 연 1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박물관으로 성장하였다. 내국인들에게는 자신의 일상 생활문화를 성찰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을 체계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외국에서 온 관람객들은 이 아름다운 박물관에서 한국인들의 민속세계와 민속문화를 압축적으로 경험하고 이해하며, 한국민속 속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세계 속에서 한국민속을 바라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현대 국가는 국가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한 국민 개개인을 기억하고, 그들의 삶을 후손에게 보여주고 들려주기 위해서 국립민속박물관을 비롯한 각종 민속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개별 후손들을 대신하여 국가의 주인인 국민 개개인들의 생활을 기억하고 정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은 21세기 대한민국 국민들의 인권을 증진시키면서 주권재민의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문화기관이기도 하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다가 올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해서 남북한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민속문화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체계적으로 검토하여 민족의 통합을 가능하게 할 중심 기관이다. 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디아스포라로  거주하고 있는 재외 한인들이 대화할 수 있는 한민족 커뮤니케이션의 중심 공간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과 의미는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을 통해서만 충족될 수 있다. 다수의 국민들이 쉽게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는 접근성의 증대는 국가 문화 기관이 의당 지켜야 할 문화 향유권과 행복권을 증대시키는 첩경인 것이다. 아울러 수많은 외국 관광객이나 사업차 방문한 외국인을 비롯해서 서울과 인접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쉽게 우리 민속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은 국민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에 위치해야 하며, 동시에 대한민국 비즈니스의 센터이기도 한 서울에 의당 자리 잡아야 한다.

 

 새로운 차원의 지방 시대를 맞이해서 서울을 제외한 지역 주민들이 누려야 할 민속문화에 대한 향유권과 지역 방문 관광객들의 민속박물관에 대한 수요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지방 분관 설치 및 각종 지역 민속 박물관의 건립을 통해서 충족되어야 할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민속품의 수집과 연구 및 전시를 통해 한국 민속학을 표상하는 기관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지방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여러 민속학회를 대표하는 학회장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국립민속박물관은 서울에 위치해야 한다. 

2. 지방시대의 국민 문화권 충족을 위해서 국립민속박물관의 지방 분관 설립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2019년 11월 11일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장 겸 남도민속학회장 이윤선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 소속 학회장 성명 가나다순)

한국민속학회장 강정원

한국민요학회장 박경수

한국구비문학회장 서영숙

한국무속학회장 신연우

비교민속학회장 임장혁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 비소속 지역민속학회장 성명 가나다순)

서울민속학회장 김일권

아시아강원민속학회장 이창식

경기민속학회장 정형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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