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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2008년도 한국민속학회 연례(국제)학술대회 안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9.26
첨부파일1
조회수
1168
내용

존경하는 민속학회 회원 여러분!

날씨도 추운데 건강히 학문에 정진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다음달 12월 12(금) 13(토)일은 우리 학회의 최대 잔치인 연례학술대회가 《글로벌 문화의 로컬화, 로컬 민속의 글로벌화》라는 대 주제를 가지고 국제학술대회 형식으로 국립민속 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는 중요한 외국 학자 손님을 모셨습니다. 중국 민속학회의 회장과 일본의 민속학회장이 우리 학회에 참여하여 저와 함께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아마 한국 중국 일본의 삼국의 학회장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인가 합니다. 민속학의 학문적 성격이 민족주의 측면이 강하지만 세계화 시대에 우리는 민속학의 학문적 관점을 지구촌화 하는 맥락에서 조명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저는 늘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세계 여러 나라 중에서 우리와 가장 지역적으로 인접하고 역사적 관계가 밀접한 중국과 일본의 학계는 더욱 긴밀한 관계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두 나라의 학회장을 모신 자리에서 저는 한국 민속학회장으로서 앞으로 한국, 일본, 중국의 연례 학술 발표 때에 각국의 학회장을 공식적으로 초청하여 세 나라의 학문적 동향을 서로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정식으로 건의 할 예정입니다.
또 세계적 석학인 민속학자 한분을 모셨습니다. 독일의 훔볼트대학의 볼프강 카슈바 교수입니다. 천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셔서 서구 민속학계의 연구동향을 우리에게 알려 주실 것입니다.
위 발표 외에도 첫째 날 오전에는 기존 학술대회처럼 자유주제로 발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민속학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준비 중이거나 막 취득한 신진기예의 연구자들의 참신한 연구 성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둘째 날 오전 세션의 「로컬 민속의 문화콘텐츠화」에서는 지역의 민속 사상들을 어떻게 문화콘텐츠로 재생하여 경제적 부가가치를 산출할 수 있는지? 문화콘텐츠 전문가들의 발표와 민속학자들의 토론을 통해 그 구체적인 연구 실천과 시행착오 및 민속학 연구의 구실과 한계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둘째 날 오후 세션의「로컬 민속의 문화재화와 관광자원화」에서는 지역 민속이 내셔널한 문화재와 글로벌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전화하는 과정과 그것들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및 그 배후에 작동하는 정치권력성의 문제들을 주제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일 양국의 관련 연구자들의 발표와 상호 토론을 통해 유네스코와 한국, 일본의 문화재 개념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와 간극을 이해하고, 나아가 각 지역에서 이러한 차이와 간극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해석․수용하는지 구체적인 현장 연구 성과를 토대로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논의의 장을 통해 글로벌화에 따른 민속문화의 새로운 존재 방식과 동태를 주목하고, 동시에 민속문화를 둘러싼 그 새로운 지형변화를 차분히 대상화함으로써 현대 민속학의 새로운 인식론과 방법론 구축의 실마리를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내용과 방법론이 제기되어 참여하시는 회원여러분들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 시키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성대한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데에는 치밀한 기획과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재원도 마련해 주신 임장혁, 남근우 부회장, 이상현 연구 위원장 그리고 이승수 총무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학회는 배움의 장이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회원 여러분들의 즐거운 만남의 장이기도 합니다. 부디 참가하셔서 그동안의 회포를 푸시고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2008년 11월 20일

한국민속학회장 임돈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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